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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된 사람

저는 직장생활을 16년 정도 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새벽에 일어나 회사에 출근하고, 밤늦게까지 일하다가 집으로 잠자러 돌아오는 직장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직장생활 할 때만해도 직장에는 술 문화가 보편적이어서, 직장 생활하면서 믿음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드는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결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회사가 어떤 사람을 원하는가를 분명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 책에 의하면 회사가 진짜 원하는 사람은 능력있는 사람이 아니라 회사에 헌신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부장급 이상이나 중역의 위치로 오르려면 회사의 정책과 이익을 옹호하며 주인의식과 열정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능력있는 직원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그 이상을 원하는데 회사가 가치를 두는 것에 적극 동참하는 직원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가만히 제 직장생활을 되돌아보니, 이 책이 말하는 것이 맞다고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제 후배였던 친구가 지금 회사 대표이사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는 정말 회사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걸었던 친구였습니다.


일개 회사를 위해서도 이렇게 몸과 정성을 바쳐야 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예수님을 위해서 살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할까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데 가장 잘 못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예배도 잘 드리고, 봉사도 잘하고, 예배의 자리와 기도의 자리도 잘 지키는데, 한 가지 한평생 마음 속에 걸림이 되는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나중에 천국에 가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이 나에게 질문하시는 것을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하는 부담감이 늘 있고 죄의식이 남아있는데, 그것은 전도입니다.


‘너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게 된 사람이 누군가? 너를 통하여 그리스도에게로 인도된 사람이 누군가?’, 더 구체적으로 묻는다면 ‘우리 교회 안에 네가 전도한 사람이 있는가?’ 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일들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믿지 않는 사람을 교회로 데리고 오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충성하라고 하십니다. 사랑하라고 하고, 섬기라고 하고, 목자가 되어 잃어버린 영혼을 온전케 하는 일을 감당하라고 하십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거리 때문에, 시간 때문에, 환경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사람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고, 아무리 거리가 멀고, 아무리 시간이 없고, 아무리 환경이 어렵다 해도, 믿음과 순종만 있으면 못할 일이 없음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아무리 상황이나 환경이 어려워도, 진실된 사명에 눈 뜨고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사람을 지금도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은혜의 감격을 깨달은 사람, 그 은혜 때문에 나의 인생을 드리기를 원하는 사람, 그분께 쓰임 받기를 갈망하는 사람, 그래서 죽도록 충성하려고 결단하며 자신을 드리는 사람.  바로 이 같은 사람들을 우리 하나님은 지금도 찾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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