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문 밖이 바로 선교 현장입니다
- 곽재경 목사
- 2024년 10월 13일
- 2분 분량
저는 제 아내와 함께 지난 9월21일부터 11월2일까지 약 9주에 걸쳐 카이로스(Kairos) 선교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카이로스 훈련은 열린문 장로 교회에서 개설되었는데, 선교에 주력하고 있는 교회답게, 전문적인 선교훈련을 도입해서 실제적으로 단기선교에 나가거나, 장기선교에 나가는 성도들을 훈련시켜서 선교에 임하도록 만들고 있었습니다. 교회를 선교의 주체로 가르치고, 교회를 통해 선교가 실제적으로 이루어지게 만드는 훈련이라 이전에 제가 경험했던 선교단체와는 출발부터 다른 훈련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메릴랜드의 휄로십 교회도 이 훈련을 교회 내에서 개설하여 이 훈련을 받아야만 단기선교를 나갈 수 있게 해서, 많은 성도님들이 교회를 통해 선교 훈련을 받고 단기 선교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우리 교회가 앞으로 단기 선교를 하게 된다면, 이 훈련을 받고 나가게 하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통계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초등학생들에게 통계를 쉽게 가르치려고 배성호라는 분이 “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이분이 설명하는 방법으로 Fairfax County 홈페이지에 나와있는Fairfax의 종교현황을 표현하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Fairfax County의 인구가 100명이라면, 종교를 가진 사람이 46.4명이고, 종교가 없다거나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이 53.6명입니다. 2020년 미국 전체 통계 31%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종교가 없다거나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다고 응답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은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는 특수한 지역입니다. 워싱턴 DC부근에 위치하고 있기에, 미국내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다양한 민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폴 필리디스 박사가 “우리 집 문 밖이 바로 선교현장이다.” 라는 말을 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지역의 대부분의 한인교회에서는 아직도 한국 사람들에게만 전도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한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면 한인교회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전체 인구 중에서 이곳 Fairfax County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많습니다. 2020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한국인은 94,275명입니다. Fairfax County에 살고 있는 한인의 숫자는 42,297명입니다. 센터빌에 10,375명이 살고 있고, 애난데일에 1,836명, 챈틀리에 1,478명, 패어팩스 시티에 993명이 살고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한인 인구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로 나옵니다.
이제 우리의 눈을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다양한 민족들에게 돌려야 합니다. 종교가 없다거나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람이 53.6명에게 주목해야 합니다.
저의 간절한 기도의 제목은, 우리 교회가 팬데믹 이후 교회를 나오지 않고 있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많이 구원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VIP를 전도해서 새로운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지역의 특성인 다양한 민족들을 전도하고, 다음세대와 청년들을 향해 전도하고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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