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해야 마음에 새겨집니다
- 곽재경 목사
- 14시간 전
- 2분 분량
이번에 YM Word By Heart 팀이 와서 짧은 시간이지만 Word By Heart 체험(Practice)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에 가서 예수님의 시체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 갔던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에 돌이 굴려지고, 천사를 만나서 예수님이 살아났음을 듣고, 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를 읽으며 실제로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서 내가 마리아가 되어 그 사건을 바라보게 되었는데,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반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같은 본문을 반복해서 읽는 것을 통해 그 사건으로 들어가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번 말하는 것, 2번 같은 말을 듣는 것을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러운 사람인 것처럼 보이지만, 한 번 결심하거나 결단하면 잘 변하지 않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아내가 저에게 같은 이야기를 2번 반복해서 말하면 저는 잔소리 같이 느껴져 조금 마음이 언짢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잔소리하지 말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것이 얼마나 부부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내의 반복되는 말을 꽃노래로 들으려고 오래 참고 인내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회를 하다 보니 반복해야 마음에 새겨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반복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기에, 반복해서 말해야 우리 마음에 새겨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음은 몇 번을 들어도 들을 때마다 내 마음이 뜨거워지고, 생명력이 넘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주일 설교마다 복음을 반복해서 말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년마다 새롭게 성경 1독을 도전하고, 매일 매일 QT도 반복해서 하고, 성경공부도 반복해서 하는 이유가, 중요하기 때문에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복음반 강의를 시작할 때 7영리를 반복해서 리뷰하는 이유 중에 하나도, 우리가 다 아는 내용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우리 마음판에 새기고,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설명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기에 누구에게라도 가르쳐 지키게 하려면 그만큼 내 마음판에 새겨지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무엇을 하려는지에 대해 분명하지 않으면 교회가 하나 되어 나갈 수 없습니다. 교회의 방향과 목적이 단순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의 성도들이 우리 교회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를 알게 되고 그 방향을 붙잡고 자신들의 삶을 헌신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교회의 목표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마28:18-20절에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의 목표가 세워지면 그 다음에 할 일은 반복해서 그것이 이루어 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성도님들의 마음 속에 영혼 구원이 선명해지도록 반복해서 새기는 일들을 하는 것이 목회라고 믿습니다. 저의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을 우리 마음에 새기는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는 일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때까지 모두가 반복해서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조금 힘들고 부담이 된다 하더라도, 끝까지 인내하며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고,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고 성령님의 권능이 나의 능력이 되기를 기도하며, 열심히 반복하고 마음에 새기는 일에 열심을 다합시다.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