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
- 곽재경 목사
- 4월 6일
- 2분 분량
저는 고난주간 일주일 동안에 온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새벽을 깨우고 말씀 앞에서 우리 자신을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을 가지길 원합니다. 그래서 고난주간인 4월14일부터 4월19일까지 특별 새벽기도회를 하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자판기와 같이 여깁니다. 기도라는 행위를 하면 자동으로 하나님이 응답을 내려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하나님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을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기도는 “간구하면 응답 받는다”는 개념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로부터 출발합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몸으로 이 땅에 오서서 늘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습관적으로 기도하셨고, 또한 간절히 기도하시기 위해 광야까지 찾아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핏방울 같이 될 정도로 기도하셨습니다. 이는 신비로운 일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을 향해 이토록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고자 한 것은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제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해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기도는 자녀가 아버지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저는 저의 큰 딸이 최근에 딸을 낳아서 열심히 양육하는 것을 지켜봅니다. 밤에 2-3시간 마다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기저귀를 갈아주며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저의 큰 딸이 자라서 2-3살 때, 어느 날 갑자기 저와 아이가 대화가 되어 신기해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너무 놀랍고 경이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도 이런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말도 못하고 대화가 안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저와 똑 같은 느낌을 느끼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겸손히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와 교제하십니다. 기도의 가장 큰 선물은 기도응답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고난주간 한 주간 동안이라도, 아침 첫 시간을 하나님과 먼저 교제하는 시간으로 정하고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는 특별 새벽기도를 하려고 합니다.
고난 주간은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깊이 묵상하면서 회개와 경건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은혜를 깊이 새기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삶의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자리에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성도들은 이 기간에 하루 한끼 금식을 하거나, 다니엘 금식을 하든지, 성경을 통독하는 등 경건의 삶을 살고자 힘씁니다. 특히 미디어 금식을 통해 자기 자신을 경건하게 지키려는 경건의 훈련을 하며 하나님 앞에 깨어 있기를 훈련합니다. 이렇게 고난기간 동안 금식하고 금욕하는 이유는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한 우리의 죄에 대해 애통하고, 주님이 겪으신 고통과 고뇌를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지금이 기도해야 할 시기이고, 개인의 돌파와 가정의 돌파뿐만 아니라 교회가 돌파하고 부흥하기 위해서는 금식하며 기도해야 한다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여러분도 하루에 한끼라도 금식하거나, 내가 즐겨하던 한 가지라도 절제하며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에 동참한다면 하나님이 긍휼히 여겨 주셔서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놀라운 돌파와 부흥을 허락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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